
11번가는 ‘M(모바일)-커머스’에 진출한 기업 중 최초로 누적거래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2800억원을 넘긴 후 5개월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11번가는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대비 2.5배 수준인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엔 유통업계 최초로 M-커머스 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에 11번가는 올해 온라인쇼핑몰뿐 아니라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모바일 쇼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1번가 박종인 모바일 그룹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확장형 메인 페이지를 도입하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유저인터페이스(UI)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며 “소비자가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적극적으로 모바일 환경을 개선한 노력이 ‘모바일 쇼핑 1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 한해 모바일 11번가를 통해 거래된 건수는 1500만건 이상으로, 11번가 고객 중 30%가 모바일 쇼핑 이용자다. 이 중 70%는 모바일과 PC를 병행하지 않고 모바일만을 활용해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11번가 고객 중 80%가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이며, 주로 거래되는 제품은 반복구매형 저관여 상품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700만원대 명품시계, 550만원 상당의 스마트TV, 400만원대 오토바이 등 고가의 상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렇듯 모바일 쇼핑이 확대된 것은 스마트기기 보편화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1번가는 모바일 쇼핑의 직관성을 높이고 주요 생필품을 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바로마트’ 코너를 신설했다. 또 개인화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알리미’, 고객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타임쿠폰, 첫 구매 할인, 금융혜택 등을 운영하면서 ‘쇼핑데이터 보상제’를 통해 최상의 모바일 쇼핑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박 그룹장은 “모바일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넘어 독자적인 유통 채널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모바일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1번가는 ‘모바일 쇼핑 1등’을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모바일 11%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