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진짜사나이' 통편집 압력, 새누리당 사과하라"

입력 2013-11-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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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16일 해군 제2함대에서 소설가 이외수가 강연한 녹화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사진=이외수 트위터, MBC 공식 홈페이지)
MBC 노조가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이외수 강연 통편집 사건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25일 오전 MBC 노조는 민실위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권의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예능 프로그램까지 장악하려는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시도로 기록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한 것은 보도와 시사교양 장르를 넘어 이제 예능 프로그램까지 MBC의 제작 자율성을 극도로 위축시키는 과정이 여과없이 공개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MBC 노조는 "합리적인 경영진이라면 사회적 논란 속에서 방송의 독립에 대한 철학을 갖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며 "MBC는 스스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라고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MBC 노조는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압력을 행사하며 자신들의 자의적 잣대를 강요한 새누리당은 명백한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새누리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경영진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2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외수가 천안함 강연에 나선 것을 강하게 비난하며 해당 부대 관계자 문책 및 MBC의 공개 사과와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MBC는 지난 22일 "제작진이 과거 이외수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했다"며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외수의 강연 부분은 편집해 방송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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