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1990선까지 후퇴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46포인트(1.16%) 내린 1993.78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10월 말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의사록에서 “경제 상황이 보증된다면 앞으로 열리는 몇 차례회의 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약보합세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낙폭을 확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1시께 발표된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0.9)보다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0.8에도 못 미쳤다. 중국 경기지표 악화로 투지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코스피는 199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원, 487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2708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를 통해 246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922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료, 전기전자, 통신업 등이 1~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대 내린 가운데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이 1%대 하락했다. LG전자, SK텔레콤도 2%대 내렸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3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