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몬 가격이 올들어 두 배로 뛰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레몬 가격은 1㎏당 2.68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서리 피해가 발생해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성장세 역시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로 레몬 가격이 상승했다고 FT는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2위 레몬 생산국이며 3위 수출국이다. 상품조사업체 민텍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7월 서리로 인해 레몬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레몬 가격은 멕시코에서 발생한 열대폭풍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레몬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열대폭풍 ‘마뉴엘’로 인해 레몬 생산에 피해를 봤다.
미국 농무부는 2012~2013년 글로벌 레몬 생산은 1.8% 감소한 66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레몬 수출은 156t으로 2.4%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아르헨티나의 레몬 생산은 2012~2013년에 13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수출 전망치는 26만5000t으로 제시됐다.
민텍은 지난 수주 간 레몬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장기적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서리 피해로 전 세계 레몬 공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