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3분기 순익 1조4500억원…전년비 25% 감소

입력 2013-11-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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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경기 침체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범한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45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9200억 원)보다 4700억 원(24.5%) 줄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데다 금융당국의 가맹점 수수료 및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 인하로 수익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이 기간 순익이 5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6% 줄었다. 현대카드는 1272억원으로 22.5%, 롯데카드 1201억원으로 4.5% 각각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이 기간 7525억원에서 2198억원으로 70.8% 줄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에버랜드 지분매각 이익 5300억원 등 특수요인이 반영돼 일시적인 감소폭이 컸다. 반대로 순익이 늘어난 카드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3157억원으로 순익이 61.4% 늘었으며 BC카드도 1339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국민행복기금에 채권 매각 이익(235억원) 등이 결산에 반영되는 일시적 요인에 모집비용 감축 등의 노력이 더해져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올 들어 제휴은행이 19개에서 21개로 증가한데 힘입어 상반기(6.9%)에 이어 1~3분기도 순익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나SK카드는 클럽SK카드의 상품개발 및 마케팅 비용의 급증으로 지난해 1~3분기에는 19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8억원의 흑자로 반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더 이상 (시장을) 넓힐 만한 부분이 없다”라면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수익성은 점점 더 악화되고 다른 카드사의 고객을 데려와야 하는 수 밖에 없어 마케팅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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