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연봉 킹은 누구일까

입력 2013-11-15 08:06 수정 2013-11-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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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등기임원 중 연봉킹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오는 29일부터 연봉 5억원이 넘어가는 등기임원을 개별공시하겠다고 밝힘으로 오너들의 개개의 연봉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등기임원이 아니라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연봉킹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의 등기이사 2명이 받는 연봉은 103억61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지급액이 51억8100만원 수준이 된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의 오너로서 연봉은 평균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최 회장이 SK대표이사로서 받는 연봉은 최소 41억원 이상이 된다. 또 SK C&C와 SK하이닉스 대표도 겸하고 있다.

SK C&C에서 최소 31억5400만원, SK하이닉스에서 8억2300만원을 지급받고 있다.

이 모두를 더하면 기본으로 받는 연봉만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연봉킹 2위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등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김 회장의 연봉은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주)한화에서 21억1700만원 이상을 수령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 22억900만원, 한화건설 26억8000만원을 지급받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 L&C에서 각각 14억원씩 받는 것을 더하면 총 100억원 이상을 수령받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은 등기임원 오너 중 연봉순위 3~4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현재 기아자동차 및 현대자동차 회장직으로 현대파워텍,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비 이사를 맡고 있다.

각 1인당 연평균 수령액을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22억9900만원, 기아자동차 10억 9600만원,현대제철 17억2600만원, 현대건설 7억6000만원 등으로 공식연봉은 최소 70~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부회장 역시 현재 현대모비스 부회장,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16억3000만원, 현대제철에서 17억2600만원 정도 지급받는 점을 감안하면 정 부회장도 공식 연봉은 7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주)LG의 구본무 회장의 연봉도 손에 꼽힌다. LG의 등기이사 3명이 총 75억4100만원을 수령하는 점을 감안, 최소 1인당 연봉은 25억1300만원 이상 돌아간다.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도 상당한 액수의 연봉을 지급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 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연봉은 더 올라간다.

이들은 롯데쇼핑에서 최소 12억 4000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 9억6500만원 수준의 연봉을 지급받고 있어 최소 20-30억원의 연봉 추정이 가능해진다.

허창수 (주)GS 회장은 GS건설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주)GS 의 1인 평균 지급액은 9억1600만원이고 GS건설의 지급액은 17억9200만원으로 총 27억원 수령이 추정된다.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겸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에서 최소 7억5400만원이상을 지급받고 있다.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대한항공에서 지급받고 있는 연봉은 6억5260만원, (주)한진에서는 5억원 가량 수령받고 있어 연간 10억원 수준을 수령하고 있다.

한편 보수공개 내용은 당해 사업연도에 지급 또는 실현된 보수의 총금액과 미 실현된 보수가 해당돼 공개되는 오너의 연봉은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공개되는 보수에는 명칭과 형태를 불문하고 세법상 인정되는 모든 급부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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