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06억원) 대비 손실폭이 7.8% 감소한 것으로 연료비, 용선료 절감 등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서비스 재편과 원가절감 활동으로 51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벌크 부문과 기타 부문에서는 각각 502억원, 1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7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폭이 76.17% 증가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2345억원을 반영했한 수치다.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6062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동기(78만1529TEU) 대비 3.1%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시황 악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손실을 축소시켰다”며 “4분기에는 벌크선과 유조선 시황이 좋아지고 있어 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