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원나라 장수 당기세(김정현)에 남장여자란 사실을 들키고 마는 기승냥(하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당기세는 승냥이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승냥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다 "묘하다 묘해"라고 중얼거리며 계집냄새가 난다"라고 되뇌었다.
의심을 키우던 당기세는 한밤 중 냇가에서 얼굴을 씻고 돌아서는 승냥의 앞을 가로막았다. 승냥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겨 체취를 맡은 그는 "내 생각이 맞았어. 여자 냄새. 너 계집이로구나" 라고 말했다.
당황한 승냥은 "말같지 않은 소리 집어치워라"라고 위기를 모면하려했지만 당기세는 승냥의 옷을 낚아채서 찢어버렸다. 가슴을 붕대로 감고 있는 모습을 본 당기세는 승냥이 여자란 사실을 확인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기황후'는 전국 기준 16.3%(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