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원유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0센트(0.4%) 오른 배럴당 94.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73달러(1.67%) 뛴 배럴당 105.1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0만4000명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12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10월에 7.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전문가들은 10월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영업정지)를 고려하면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5% 늘었다.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기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전 분기의 2.5%를 웃돌았다.
스위스에서는 강대국 진영과 이란 간의 핵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이 모종의 진전을 도출하며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