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환경 규제 강화… 건자재 빅3, ‘기술력’으로 돌파한다

입력 2013-11-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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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 국내 건축자재 업계 ‘빅3’가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자체 기술로 돌파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실내 건축자재가 방출하는 화학물질 허용량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실내 건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이 기존 0.12mg/㎡·h에서 0.02mg/㎡·h으로 강화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인 만큼 방출 기준이 강화되면 특히 해당 제품들이 주력인 KCC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미리 선제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자체 환경 기준을 대폭 향상시켜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강화돼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 KCC는 다수 제품에서 ‘친환경 건자재 인증(HB·Healthy Building Material)’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HB인증의 최우수 등급은 포름알데히드 방출이 0.015mg/㎡·h 미만으로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다.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방출되지 않는 단열재를 개발한 것도 KCC의 자랑거리다.

하지만 전 제품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점은 남겨진 숙제다. KCC 관계자는 “전 제품의 친환경화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부터 강화된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규제도 건자재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수지에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들어가는 필수 첨가제로 내분비계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LG하우시스와 한화L&C는 정부의 환경기준 강화 발표에 앞서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 중이다. PVC바닥재, PVC벽지 등에 주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면 친환경 가소제로 바꾸는 중이다. 특히 LG하우시스는 햇빛에 반응시키면 유해물질이 분해되는 벽지도 선보여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건축자재 업계에게 환경규제 강화는 악재일 수 밖에 없지만 가야할 방향이라는 것은 공감한다”면서 “건자재 ‘빅3’가 기술력을 통해 이런 상황을 정면 돌파한다면 중소업체들에게도 큰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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