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특화·고급화 내건 중대형아파트‘눈길’

입력 2013-11-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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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임대·펜트하우스…인기 되찾을 '승부수 마케팅' 펼쳐

중대형 아파트가 특화설계로 인기회복에 나섰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밀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지자 건설사들이 부분임대형 설계를 도입하고 펜트하우스로 고급화시키는 등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분양 중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전용면적 114㎡B형에 부분임대형 설계를 적용해 30㎡를 별도의 현관과 욕실, 주방을 설치한 독립 가구로 만들었다.

아파트에 원룸이 붙어있는 구조로 인근 고려대 학생이나 직장인을 상대로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요자나 노부모 부양가구 등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은 이 주택형의 계약자들에게 1년 동안 월 85만원의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임대수익 보장제'도 실시하고 있다.

SK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하는 '인천 SK스카이뷰' 역시 전용 127㎡A타입 9가구에 단지 앞 인하대학교 대학생 수요를 겨냥한 부분임대형 설계를 도입해 인기를 끌었다. 현관문에서부터 주방, 화장실이 따로 분리돼 게스트하우스와 원룸 등 임대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이 타입은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청약 마감했다.

꼭대기층 대형아파트로 인식되는 펜트하우스는 경기 상황과는 무관하게 항상 최상위계층의 수요가 항시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대형 아파트 시세 하락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기존에 자금여력이 부족했던 수요층도 입성기회가 넓어져 계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에 분양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대형평형이 고전하는 시장상황에서도 중소형이 아닌 53층 이상에 위치한 대형평형(전용면적 129㎡, 136㎡, 210㎡) 타입이 6개월 만에 전량 계약됐다.

특히 최상층에 조성된 전용 210㎡의 펜트하우스는 센트럴파크, 서해, 도심 등 트리플 조망권을 갖추며 고급화 시켜 인기가 높았다고 현장관계자는 전했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3-9블록에 분양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최상층 9가구(전용 113㎡)를 펜트하우스로 공급해 1,2순위에서 163대 1이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가구가 대형아파트로 구성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수요자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가구별 창고를 적용했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을 앞둔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의 대형 평형에 현관 창고장이나 주방 장식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분임대형 설계가 적용되며 대형아파트의 수요층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선택 시 인근의 배후수요가 풍부한지, 임대료 수준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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