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9월 마감하는 2014 회계연도에 자본지출을 11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13 회계연도 자본지출 규모인 70억 달러에 비해 50%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애플은 생산 기기와 제품 테스트, 리테일스토어에 대한 자본지출을 57%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새로 출시할 제품의 공급을 늘릴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30개의 신규 스토어를 열고 20개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리테일스토어에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벤 라히찌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자본지출 확대는 애플의 2014 회계연도 매출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다”라면서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요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의 2014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8%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애플의 2014 회계연도 매출은 1846억 달러로 올해의 1709억 달러에서 증가하는 셈이다.
호레이스 데디우 아심코닷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14 회계연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기기를 2억5000만~2억85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