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해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3달러(1.5%) 떨어진 배럴당 96.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5센트(0.87%) 오른 배럴당 109.96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이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폭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째 증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은 유가 하락을 제한하지 못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현행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