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리사이클링으로 CSR 새 지평 열었다

입력 2013-10-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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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Recycling)이 진화하고 있다. 초기 리사이클링은 ‘한 번 쓴 것은 버린다’는 인류의 인식을 뒤집는 개념이다.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버린 물품을 재생해 이용하는 분리수거 수준의 정의에 불과했다. 이러한 리사이클링은 곧 기업들에 전파됐다. 기업들은 폐전자제품을 수거해 부품을 분해·분리해 재활용하기 시작하며, 리사이클링을 통해 원가 절감과 환경 피해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근 리사이클링은 한 단계 진보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 적용되며,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효성그룹은 리사이클링을 CSR에 적용해 자원 절약과 환경 오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고 있다.

효성은 기부와 자원 재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융합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를 통해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해 올린 수익금으로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앞서 효성은 지난 17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약 6억원을 투자해 150여평 규모의 굿윌스토어를 개점했다.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에서는 손님들이 찾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여전히 쓰임새있는 물건들을 기증하고 있다. 또, 고용 장애인들은 물건을 손질하고, 진열하는 일을 하면서 자립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매장에 사회적 기업 생산품을 비치해 영세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효성 외에도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벤처형’ 사회적 기업들도 많다.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은 일회용 현수막, 광고판 등을 재활용해 쇼핑백·지갑 등 친환경 패션 소품을 제작하고 있다. 터치포굿의 수익금 일부는 아토피 등의 질환을 앓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사회적기업 ‘늘푸른자원’은 폐가전제품을 수거, 분리해 재활용하는 업체로, 저소득층·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을 고용함으로써 수익을 사회에 재환원하고 있다.

효성은 전국 주요사업장 근처에 ‘굿윌스토어’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려가는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면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은 정부에서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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