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4일 대우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해외부문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원가율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액 2조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해외부문의 신규 사업지인 알제리 라스 지넷(Ras Djinet), 사우디 자쟌(Jazan) 등의 매출 진행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양호한 해외원가율과 주택원가율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다른 건설사 대비 양호한 해외원가율을 유지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아 원가율이 양호한 아프리카 사업지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판단한다”며 “또 국내 주택부문 원가율은 이익률이 양호한 자체사업(세종, 위례 등)의 매출 증가로 87.4%를 기록해 전년동기(89.5%)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우건설이 현재 지연된 해외 사업지와 함께 모로코 사피 발전플랜트의 착공이 이루어지면 해외부문 매출 부진을 2014년부터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