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위기' 애플에 날개 달아줄까

입력 2013-10-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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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2 맥북프로 공개

▲애플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패드 미니2(왼쪽)와 아이패드 에어. 사진=블룸버그

애플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애플의 야심찬 전략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필립 쉴러 수석 부사장(글로벌 마케팅 부문)은 이날 공개행사에서 “아이패드로는 가장 눈부신 진화”라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작년 11월 출시된 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패드 미니의 신형 모델 ‘아이패드 미니2’는 고속 프로세서와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보다 스펙을 크게 강화했다. 내달 중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399달러부터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보다 30달러 떨어진 299달러에 계속 판매된다.

풀사이즈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기기보다 20% 얇아지고 무게도 1파운드(약 450g)로 더 가벼워졌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는 처리속도와 그래픽 기능도 향상됐다. 판매 가격은 499달러부터이며 내달 1일 중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1차로 출시된다. 기존 아이패드 2는 399달러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2 공개와 함께 PC용 기본운영체제(OS)의 차세대판 ‘OS X’, 이른바 ‘매버릭스’에 대해 2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쟁사로 빠져 나가려는 고객의 발목을 잡기 위해 기존의 요금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애플은 또한 일련의 신형 컴퓨터도 발표했다. 최신 랩탑형인 ‘맥북프로’ 가격은 1299달러로 기존 모델을 200달러 가량 밑도는 수준에 내놨다. 반면 고급 프로지향의 ‘맥북프로’ 데스크톱 가격은 2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들 신제품은 애플을 둘러싼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이패드 판매 대수는 지난 6월까지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아마존닷컴 등 경쟁사들이 애플의 독무대였던 태블릿PC 시장에서 파이를 나눠먹기 시작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애플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1년 65%에서 2012년은 54%로 하락한 뒤 올해는 50%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구글의 OS인 ‘안드로이드’ 탑재 태블릿PC 점유율은 작년 45%에서 올해는 50%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플의 앞날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모바일 광고업체인 치티카는 지난 6월 태블릿PC를 통한 웹사이트 트래픽의 84.3%는 아이패드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는 뒤를 이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5.7%)’, 삼성전자의 ‘갤럭시탭(4.2%)’과 매우 큰 격차라고 치티카는 지적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51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는 시장의 호평에 힘입어 700달러를 돌파한 뒤 800달러대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1억7000만대를 넘는 아이패드가 판매된 데 대해 "이 정도로 짧은 기간에 이 수준까지 팔린 제품은 없다"며 "무료 소프트웨어 제공에 힘입어 우리는 업계를 일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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