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글로벌 변수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의 판단력은 흐려지기 쉽다. 아무리 투자자산을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물자산에 분산 투자해도 지금의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에서의 현명한 투자 방법 중 하나는 시장 참여일을 줄여,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안갯속 장세에서는 가급적 투자자의 주관적 시장판단을 배제하고 과거 통계치를 통해 확인된 확률(가능성) 높은 투자가 편안하고 현명한 투자법이다.
또한 사람의 본성이 바뀌기 어렵듯 장기간 지속된 행동 패턴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고 주식시장은 수학처럼 논리적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투자자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받게 된다.
예컨대 일기예보를 보면 비올 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리는 우산을 준비해 비로부터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 투자에서도 수익 발생 확률이 다른 때보다 높은 기간이 있다.
그중 월말월초 며칠간 주식 수익률이 월중보다 높게 나오는 현상을 ‘TOM(Turn of the month)’현상이라고 한다.
TOM 현상의 주요인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기관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보유종목을 월말마다 집중 매수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윈도 드레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월말에 집중되어 있는 점, 월급을 지급받는 월말에 개인투자자가 주로 투자에 나서는 성향 등이다.
이러한 TOM현상을 이용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미래에셋증권의 ‘Flexible TOM랩’이 있다. ‘Flexible TOM 랩’은 코스피200 ETF 또는 레버리지 ETF를 월말에 매수하고 월초에 매도한다. 로스컷(손절매) 기준을 설정해 놓고 매매를 함으로써 손실을 제한하며 투자위험(변동성)을 관리하는 전략을 실행한다. 또한 시장 참여일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발생 확률이 높은 기간에만 투자하여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한다. 아울러 ETF를 활용한 투자전략으로 시장과의 괴리를 최소화하며 ETF매매차익 비과세로 절세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