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17일 동양그룹 사태에 대해 “계열사 대표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동양 사태가 자신과 무관하냐”고 묻는 김용태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글을 통해 동양매직과 웨스트파인 골프장,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의 오리온 주식 매각 등 그룹 구조조정을 위한 자산 매각에 관여했다고 밝혀 ‘숨은 실세’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당시 김 대표는 “작년 말 부도위기에 직면한 (주)동양의 요구로 이관희 이사장으로부터 대여받은 오리온 주식을 유동화(1500억원)해 동양레저, (주)동양 등의 자산을 인수했다”며 “애초 기업어음(CP)을 사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자산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