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 아모레퍼시픽, 공식 입장 밝힐 듯

입력 2013-10-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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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여부 파악중… 15일 손영철 사장 국정감사 출석 주목

국내 화장품 업체 1위 아모레퍼시픽이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와의 술자리에서 욕설과 폭언을 하고, 대리점 운영 포기를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13일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게 운영권을 포기하라고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속칭 ‘대리점 쪼개기’ 시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2007년 3월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역 A영업팀장과 대리점주 M씨 간의 50분 분량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서 A팀장은 M씨에게 “이 ××야! 니 잘한 게 뭐 있노? 10년 동안 뭐 하는 거야? 마 그만두자”라면서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영업권을 포기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M씨는 결국 대리점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2007년에 일어난 일이여서 진위 여부를 자세하게 파악 중이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조만간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갑의 횡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사태가 ‘제2의 남양유업’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대리점 등과 동반성장협의회를 만들어 상생경영을 막 시작한 만큼 타격이 불기피해 보인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불공정거래 피해 업주라고 주장하는 30여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녹음파일을 제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현재 아모레를 대리점 밀어내기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또 국회 정무위는 오는 15일 공정위 국정감사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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