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감염혈액 207명에 수혈돼

입력 2013-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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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의원 “추가 피해자 더 있을수 있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B형 간염 감염 혈액을 수혈 받은 사람이 20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류지영 (보건복지위원)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형 간염에 오염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핵산증폭검사(NAT) 장비로 B형 간염에 정상판정 받았던 헌혈자들을 재조사한 결과 75명의 혈액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문제는 이들의 혈액이 207명에게 수혈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6월 도입한 NAT를 통해 B형간염 양성 헌혈자 중 과거 헌혈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던 사람의 혈액 보관검체를 재조사함에 따라 드러났다.

하지만 NAT 도입 전까지는 헌혈을 하다가 이후에 중단한 B형 간염 보균자들의 혈액의 감염 사실이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수혈로 인한 감염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류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적십자사는 잠복기가 지난 B형 감염환자들을 기존 화학발광면역측정(CLIA) 검사로 검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겨온 점에 대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류지영 의원은 “지난 2006년 수혈로 인해 8명이 B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혈액확보·공급을 통해 부적격 혈액사고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문제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들을 속여 왔던 것이 드러났다”며 “국정감사 때 후속으로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지난해 6월 이전 헌혈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지 않은 만큼 전면조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전신쇠약과 피로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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