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원유업체 셰브런이 3분기 실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고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브런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면서 “연료 마진이 줄면서 정제사업 순익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셰브런은 2분기에 환차익이 3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3분기에는 비슷한 규모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셰브런의 3분기 주당순이익이 3.0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분기의 주당 2.77달러와 전년 동기의 2.5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셰브런은 3분기 원유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셰브런의 미국 정유소가 2012년 8월 화재 이후 회복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이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전 세계 원유 생산 규모는 3분기에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마진율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셰브런은 설명했다.
미국의 7~8월 하루 원유·가스 생산은 65만1000배럴로 감소했다. 2분기의 평균은 65만9000배럴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셰브런은 7~8월에 하루 평균 25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전분기의 258만배럴에서 소폭 증가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셰브런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51% 하락한 116.13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76% 떨어졌다.
셰브런의 주가는 이날 장중 최대 1.2%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