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 경영분석]풀무원홀딩스, 상반기 실적개선에도 재무안정성 ‘취약’

입력 2013-10-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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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산업 평균치보다 높아

풀무원그룹의 지주회사 풀무원홀딩스는 상반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산업 평균치보다 높아 재무안정성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0년 크게 감소했던 유동비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산업 평균치 보다 낮은 상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21개사, 해외 6개사 등 27개 법인을 지배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풀무원홀딩스는 지난 2008년 7월1일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풀무원홀딩스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는 비상장돼 있다.

풀무원홀딩스의 올 상반기(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경영관리용역수익 213억원, 배당금 및 기타수익 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억원, 1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순이익도 13.7% 증가한 54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풀무원홀딩스는 지난 2010년 과거에 수입한 유기농 콩에 대해 수입신고가액의 적정성 논란으로 관세청으로부터 세액경정통지를 받아 380억원을 납부하고 잡손실로 계상한 바 있다. 이에 415억원에 달하는 기타손실이 발생해 122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86억원 가량의 금융비용까지 발생해 19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1년에는 잡손실이 사라져 기타손실이 400억원 가량 줄어들면서 영업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수익 또한 9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2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이 162억원 가량 감소하고 법인세 비용이 22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7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흐름 속에 풀무원홀딩스의 재무안정성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부채총계가 1600억원 안팎으로 안정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은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107.5%로 지난해 산업 평균치 27.6%를 크게 웃돌고 있다.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파악하는 지표인 유동비율 또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70.0%로 산업 평균치(93.0%)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09년 89.3%에 달하던 유동비율은 이듬해인 2010년 12.0%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2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160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이 소멸하고 매출채권및기타채권과 매도가능금융자산이 각각 43억, 49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이 기간동안 단기차입금은 4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지난해 46.4%로 산업 평균치인 16.1%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순차입금도 13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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