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 이랜드리테일 전폭지원에도 자본잠식

입력 2013-10-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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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이 야심차게 인수한 엘칸토가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엘칸토의 매출을 지원하고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 개선은 오리무중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칸토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60만주이며, 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2011년 이랜드리테일은 의류사업뿐 아니라 제화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제화업체인 엘칸토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2010년 엘칸토의 실적은 매출액 289억3700만원, 영업손실 19억3174만원, 당기순손실 29억4272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 현금성자산은 8515만원에 불과했으며, 단기차입금 14억5500만원에 달했다. 2011년 인수 당시 매출액 191억4900만원, 영업손실 35억6300만원, 당기순손실 56억1800만원으로 적자폭이 정점에 달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엘칸토에 물심양면 아낌없이 지원했다. 2012년 9월 47억원을 출자해 운영자금 마련을 도왔으며, 같은 해 5월 31일에는 이자율 6.44%로 2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내줬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290억원, 영업손실 7억1100만원, 당기순손실 12억9300만원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엘칸토의 적자감소는 실적 개선 때문이 아니다. 지난해 매출 290억원 가운데 104억원(35.8%)이 출자 계열회사와의 상품·용역 거래로 발생했다. 특히 현금성및현금성자산은 29억1600만원에서 13억9300만원으로 줄었으며, 차입금은 45억4215만원에서 92억4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엘칸토는 2011년, 2012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한편, 엘칸토는 이랜드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이며,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가 지분 74.58%를 소유하고 있다. 박성경, 민혜정 대표이사 체제의 이랜드월드는 박성수 회장이 최대주주로(지분 40.03%)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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