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45일만에 원내 복귀… 새누리 “장외투쟁 미련 접어야”

입력 2013-10-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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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월27일부터 장외투쟁을 벌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로 복귀한다. 노숙투쟁에 돌입한 지 45일 만이다. 특히 재야 시민사회·종교계 지도층을 아우르는 범국민야권연대(가칭) 구성을 공식화했다. 출발은 국가정보원 개혁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2016·2017년 총·대선을 겨냥한 측면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외투쟁을 확장하기 위해 투쟁 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며 “시민사회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함께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범국민적 차원으로 확장·진화시키는 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범국민 기구의 참여 범위에 대해 “당적을 떠나 뜻을 같이하는 정치인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종북논란에 휩싸인 통진당을 제외하고 민주, 정의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재야까지 아우르는 ‘야권대연합’을 결성, 내년 지방선거까지 대비한 ‘정치적 연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하나의 얼개로 연결되고 모아진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순회투쟁 성과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을 알렸고, 국정원 개혁 의식을 국민과 공유하게 됐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원내투쟁의 날을 가다듬어 ‘24시간 비상국회’의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대여투쟁 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서울 광장 천막 당사는 완전히 접진 않고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교대로 숙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천막 당사를 완전히 걷지 않고 국회 복귀를 선택한 것과 관련, 국정원 개혁에 대한 뚜렷한 성과도 얻지 못한 채 국감 등 국회 일정을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론에 부닥친 결과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유일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 대표가 순회투쟁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 국회 내에서 정책경쟁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장외투쟁에 대한 미련은 버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의 ‘전국적 연대기구’ 구상에 대해선 “행여 새로운 장외투쟁을 염두에 두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시민단체의 정책 의견을 듣는 협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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