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준 차기 의장에 옐런 지명

입력 2013-10-10 0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9일 재닛 옐런(왼쪽)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오른쪽은 벤 버냉키 현 의장. 블룸버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서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연준 차기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 버냉키 현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옐런 지명자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정책 의무를 지닌 연준의 의장직을 맡기에 강인하고 검증된 지도자”라고 말했다.

월가는 옐런 지명자가 2010년부터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QE) 시행을 주도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는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 가운데 물가보다는 고용 쪽에 더 신경을 쓰는 대표적인 ‘비둘기파(dove)’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한 시중 유동성 확대 및 초저금리 기조 유지 등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추진해왔다.

옐런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는 자리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연준의 의무는 모든 미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가족 생계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걱정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신고 36건 접수…24시간 대응체계 가동
  •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티켓예매 7일 오후 4시부터…예매 방법은?
  • '선친자' 마음 훔친 변우석 "나랑 같이 사진찍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껑충 뛴 금값에…‘카드형 골드바’, MZ세대 신재테크로 급부상
  • 밥상물가 해결한다...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9,000
    • +0.22%
    • 이더리움
    • 5,359,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96%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33,000
    • -0.13%
    • 에이다
    • 632
    • +1.28%
    • 이오스
    • 1,136
    • +0.09%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35%
    • 체인링크
    • 25,730
    • +0.31%
    • 샌드박스
    • 619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