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vs라인] 이모티콘 대화가 대세 “스티커로 말할게요~ 느낌아니까”

입력 2013-10-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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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콘·스티콘·사운드콘 다양한 형태… 라인 유료상품 판매액 월 115억 달해

▲카카오톡 스티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로 인해 우리네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젠 음성이 아닌, 텍스트와 깜찍한 이모티콘으로 감정과 의사를 전달하는 스티커 소통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엄지족들은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 받지 않고 텍스트만으로도 감정과 의사를 전달한다. 스티커(이모티콘)를 통한 의사소통은 이제 대세다.

단순히 채팅방에서 짤방(짤림방지·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두루 가리키는 말)을 공유하며 사진을 보내고 주고받던 것을 넘어 각종 웹툰 캐릭터와 연예인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며 대화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속‘이모티콘으로만 대화하기’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을 정도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는 2011년 12월 이모티콘을 처음으로 선보인 후 현재 480종의, 테마까지 포함한 디지털 아이템 총수는 630여종에 달한다. 서비스 개시 당시 6개로 시작한 디지털 아이템 입점 규모가 1년 새 100배가량 대폭 확대된 것. 오픈 초기 4개에 불과했던 참여 웹툰 이모티콘도 현재 109개로 늘었다.

인기를 얻고 진화를 거듭하며 그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인기 웹툰과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 기능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기존 ‘애니콘’을 비롯해 최근 선보인 스티커 형태의 ‘스티콘’, 사운드 기능이 접목된 ‘사운드콘’까지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은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로 자리매김하며 기업의 새로운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기업, 상품 등이 보유한 브랜드 콘텐츠와 캐릭터를 모티브로 이모티콘을 제작,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해 무료로 획득한 이모티콘을 친구와 채팅 중에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 및 친숙도,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측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단순한 '채팅방에서 사용되는 재미있는 이미지' 보다, 같이 참여하는 웹툰 작가들, 이모티콘 아티스트, 콘텐츠 저작자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오늘의 웹툰 외에도 카카오카드, 유료테마 등 콘텐츠 저작자들의 참여 기회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으며, 작가들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네이버 라인 스티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속 스티커의 인기도 일본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9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 2억4000만명을 넘어선 라인은 대화방에서 하루에 오가는 메시지가 70억건, 스티커가 10억건이다. 라인은 175종의 이모티콘과 344종의 무료 스티커를 제공한다.

현재 라인에서 판매되는 유료 스티커는 총 1만여종으로 월 10억엔(약 115억원) 이상 팔린다.

이에 일본 기업들도 라인 스티커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닛신 식품은 '치킨 라면' 스폰서 스티커를 제작했다. 해당 스티커의 이용 횟수는 1개월 만에 4400만회, 3개월 만에 1억회를 돌파했다. 코카콜라 스폰서 스티커는 1개월 동안 이용 횟수 1400만회, 다운로드 수 185만건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고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축구선수들의 스티커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스티커의 중요성을 알아챈 것은 네이버와 카톡만이 아니다. 마이피플도 여러가지 캐릭터 스티커를 내놓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중국의 위챗도 스티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모바일 메신저 속 콘텐츠 전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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