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출신 ‘나세일’에쓰오일 사장…울산 시민됐다

입력 2013-10-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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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나세르 알 마하셔<사진> 에쓰오일(S-OIL) 사장이 울산 명예 시민이 됐다. “한국 문화에 녹아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점차 돋보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태화루 건립 후원 등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마하셔 사장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하셔 사장은 유달리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지난해 3월 한국에 부임한 마하셔 사장은 같은해 10월 ‘나세일(羅世壹)’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본관은 에쓰오일 생산공장이 위치한 곳이 울산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울산 나’씨로 정했으며, 이름의 뜻은 ‘세상을 아우르는 원만한 대인관계로 상하의 신뢰를 얻어 일류기업을 이루는 인물이 되라’는 것이다.

특히 마하셔 사장은 한국 문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적응하겠다는 의지로, 명절과 연말연시 한복을 착용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시무식에도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마하셔 사장은 사내체육대회에 참석해 축구를 즐길 정도로 한국 임직원들과의 스킨십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하셔 사장은 한국 사회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안전 의식 강화를 위해 열린 ‘안전 골든룰(Safety Golden Rules)’ 선포식에 참석해, 협력업체의 안전문화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마하셔 사장은 “이번 안전 골든룰 선포식은 S-OIL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가 안전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를 보유한 사업장을 이루기 위해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의 굳은 의지를 다짐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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