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박스권내 숨고르기 전망

입력 2013-09-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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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글로벌증시가 전체적으로 조정양상을 보였다. 코스피도 장중 한 때 199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금일 증시는 국내외 불안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美 경제지표 부진 등 불안 요소 여전 =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재정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6.79포인트(0.43%) 떨어진 1만5334.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7포인트(0.08%) 오른 3768.25,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2포인트(0.26%) 하락한 1697.42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집계하는 대도시 주택가격 지수인 S&P-케이스실러 지수는 7월에 전월 대비 0.6%(계절조정) 상승했다. 이는 6월의 0.9% 상승은 물론 시장 전망치 0.8%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확정치인 81.8에서 79.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경제가 지난 6월 연준의 전망대로 간다면 연준은 확실히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대내외적 여건 살피며 박스권에서 숨고르기= 미국 경제지표 부진, 부채한도 문제 등 불안 요소가 남아있지만 중국 경제지표 호조세, 신흥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해야할 종목으로는 경기 민감주가 꼽혔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와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Fed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지 결정 이후 미국 경제지표에 이목이 쏠린 시점에서 그 결과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전일 국내 증시는 장 막판 연기금의 매수로 낙폭을 줄이며 2000P에 안착해 하방지지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10년만기 국채와 위험지표가 하향 안정된 점을 고려하면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시장의 회복세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여건 속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한국의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히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요인(중국 경제지표의 호조세,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펀더멘털의 안정성 등)들이 꾸준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2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이 꾸준하게 주식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지수의 하방경직성 유지는 물론 향후 국내 증시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는 데에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크로 관점에서 본다면 선진국에 이어 신흥시장의 분위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신호는 글로벌 경기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 산업에 대한 메리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라며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업종보다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과 세계 공산품 물가에 탄력적으로 움직였던 업종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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