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걷히면서 원유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6달러(1.1%) 떨어진 배럴당 103.5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4달러 내린 배럴당 108.1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국 등의 경기 호조에도 하락했다.
중동의 지역적 긴장감이 해소 기미를 보인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를 두고 외교적 해결책 합의에 도달하면서 미국의 군사개입에 대한 우려는 완화했고 이란 핵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더이상 부각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는 이번 주부터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간 협상이 열린다.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한동안 급감했던 리비아의 원유 수출은 점차 정상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에서도 원유설비 보수 공사로 줄었던 생산량이 평소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는 개선됐지만 유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HSBC는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의 전망치 50.9를 웃도는 것이다.
유로존의 9월 복합 PMI는 전달보다 0.6 포인트 오른 52.1을 기록해 20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