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후폭풍...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13-09-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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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혼외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를 유보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6일 야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정원 간부와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찰을 진행해오다 지난달 초 물러나면서 '사찰파일'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겨줬으며, 8월 한달간 '사찰'이 비밀리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박지원 의원은 "곽 전 수석은 수석은 공기관 인사개입이 포착돼 해임 당하자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채 총장의 사찰자료 파일을 넘겨줬다고 한다"며 "본격적으로 8월 한달간 채 총장을 사찰했으며, 이러한 내용은 이 비서관과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단 둘만 연락하면서 유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 비서관이 김 부장에게 '채 총장이 곧 날아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의원은 이 비서관과 김 부장의 통화내역 및 내용, 대검의 감찰지시 배경 등을 밝히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사태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한 정권 차원의 보복성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황교안 법무장관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청와대가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선(先) 진실규명 후(後) 사표수리'라는 입장을 밝히며 '청와대 배후설' 진화에 나섰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검사장 출신의 여야 의원들간의 장외 공방도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검사장 출신의 새누리당 김회선, 민주당 임내현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동욱 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하루빨리 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문제가 밝혀져 논란이 끝나야 한다"면서 "객관적 진실이 나오기 전에 주변 이야기를 갖고서 검찰의 독립성 문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 의원은 "이번 사태는 정권의 검찰 길들이기 차원"이라면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의 축소·은폐 시도에 대해 채 총장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데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의혹의 핵심에 있는 채동욱 총장은 지난 13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진실 규명이 먼저라며 이를 반려했고, 그는 17일까지 연가를 냈다.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식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는 감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채동욱 총장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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