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세르지오 피아트 CEO “‘메이드인이탈리아’로 승부”

입력 2013-09-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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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CEO. 블룸버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메이드인이탈리아’에 사활을 건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럭셔리 가방을 비롯해 스카프와 정장 등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르치오네 CEO는 가방 등의 럭셔리 제품에서 자동차로 이탈리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피아트의 럭셔리브랜드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는 투자 부족과 개발 부재로 인해 프리미엄 차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럭셔리 차시장인 중국 내 제품 부족으로 피아트의 럭셔리브랜드가 인기를 얻지 못했다.

마르치오네 CEO는 “마세라티의 생산지에 대한 중요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알파로메오에게도 이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외 시장에 럭셔리브랜드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다른 진화의 과정에 있다”면서 “차기 CEO가 이탈리아 외 시장에서 럭셔리브랜드를 생산할 수 있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투리노의 공장 설비를 재정립하는데 10억 유로를 투자했다.

FT는 피아트의 이같은 전략이 노조의 환영을 받겠지만 이미 이탈리아의 제조업의 상당 부분이 다른 국가로 이동한 상황에서 매우 위험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세라티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반테는 오는 2015년 출시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이를 통해 포르쉐와 BMW 등과 경쟁한다는 목표다.

레반테는 높은 마력의 중형 모델로 장기적으로 연 판매 목표치를 7만대로 잡았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내 제조 역량의 50%를 사용하기 위해 향후 수년 동안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지프의 14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장하는 신흥시장의 신규 고객을 끌며 유럽시장에서의 회복을 이끌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피아트의 지난 해 유럽 사업 손실은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피아트 주가 추이. 9월13일 6.15유로.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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