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감성표준화 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감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해 광고를 만드는 등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 제품 및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객관화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심포지움은 관련 산업계 및 전문가들에게 감성표준화에 대한 인식제고 및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세대 삼성관에서 상명대학교 황민철 교수와 일본의 감성공학회 시즈카(Dr. Sizuka) 회장 등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현재 자동차, 의료기기, 사무용품, 가전제품 등에서 사람의 오감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개발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실험적 지표나 측정법이 객관적이지 않아 표준화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감성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보급을 위한 감성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성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보급을 위한 감성 표준화 사업은 오는 12월 말까지 중장기 전략 및 표준화 로드맵이 완성될 예정이다. 기표원은 로드맵에 따라 내년부터는 감성데이터들에 대한 신뢰성 검증 및 측정방법 등 객관적 지표설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인간의 감성을 표준화된 잣대로 규정 한다는 것이 아직은 우리사회에 생소한 분야이나 개인별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