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층이 일본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에서 이사회 평균 나이가 50세 이하인 기업은 전체의 4%다. 이들은 나이가 많은 이사들보다 두 배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들의 평균 이사회 연령이 50세를 밑도는 기업은 68개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 6일까지 3년 동안 139% 뛰었다.
이사회 평균 연령이 65세 이상인 기업은 80개로 같은 기간 주가 상승폭은 52%에 그쳤다.
게니치 구보 도키오마린자산운용 선임 펀드매니저는 “젊은층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서 “특히 설립자가 어린 경우가 좋으며 이들 기업들의 실적이 나은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젊은이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기술 개발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에는 젊은 이사들이 드물다. 선임을 우선시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인구의 26%는 65세 이상인 영향이다.
전 세계 이사 연령이 65세 이상인 경우는 평균 8.3%라고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젊은 이사회가 운영하는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6일까지 63% 상승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성장책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토픽스지수는 34% 상승했다.
미국의 추세는 일본과 다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기업 중 50세 이하 임원이 이끄는 기업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의 임원들이 이끄는 기업의 주가는 60% 뛰었다.
나스닥지수 편입 기업 주가 역시 50세 이하 임원은 34%, 65세 이상은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