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하정우 감독 데뷔작 공개…무삭제 ‘뫼비우스’ 상영할지 관심

입력 2013-09-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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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내달 3일 개막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베일을 벗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70개국의 301편이 상영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는 95편이며, 자국 밖에서 처음 개봉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2편이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는 역대 최다인 249편이 접수돼 아시아 영화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다양성을 통한 전폭적인 변화를 꾀했다. 작품성 있는 개폐막작을 시작으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 신인 감독의 발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영화제 성격을 설명했다.

배우 강수연, 홍콩 스타 곽부성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부탄의 고승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만찬’이 선정됐다. ‘만찬’은 이혼하고 혼자 아들을 키워야 하는 여동생, 대리운전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남동생, 쪼들리는 형편이지만 쉽게 아들한테 돈 달라는 소리를 할 수 없는 늙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자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제작된 작품 중 거장들의 신작이나 주요한 이슈가 되는 작품,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7개국 6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종교의 신념을 뛰어넘는 사랑을 담은 인도의 ‘카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동명 1992년작을 리메이크한 이상일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카자흐스탄 잔나 이사바예바의 ‘나기마’ 등이 초청됐다.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더 엑스’와 국내에서 폭발적 흥행 성적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도 눈길을 끈다. 남동철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설국열차’가 부산에서 상영된다면 메이저 국제영화제 중 처음으로 상영되는 것이다. 또 북미지역 배급에 대해 새로운 편집본이 작업 중이다. 봉준호 감독판을 부산에서 볼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는 국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화제의 영화들로 채워졌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2편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과 ‘우리 선희’를 비롯해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선정과 제한상영가 판정 후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돼 관심을 모은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가 상영된다. 조직위원회 측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올해 한국영화에 있어 중요한 두 편의 영화라고 판단했다. ‘뫼비우스’는 베니스 버전을 상영하기 위해 김기덕 감독을 설득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박중훈과 하정우가 감독 데뷔작으로 나선 ‘톱스타’, ‘롤러코스터’와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김성수 감독의 ‘무명인’ 역시 주목할 작품이다.

한국영화 회고전은 거장 임권택의 세계를 다루며 중앙아시아, 아일랜드 특별전, 박철수 추모전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이 밖에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등이 상영돼 흥행작의 위용을 과시할 전망이며 이례적으로 좀비 영화 3편과 원테이크 촬영 영화가 초청됐다. 다수의 독립영화와 전도유망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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