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6달러 오른 배럴당 110.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3일 이후 2년여만에 초고치다.
WTI는 이번 주 2.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6센트(0.66%) 뛴 배럴당 116.02달러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지원 의사를 확인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습 가능성을 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요20국(G20) 정상회의가 폐막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아가 공격당할 경우에도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결집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규탄한다는 10국 정상들의 공동성명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이 성명에는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명시적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자 수 증가가 예상치에 못 미친 것 역시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는 8월에 16만9000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8만개에 못 미쳤다.
이로써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