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티에 4-1 대승...손흥민, 2골 폭발

입력 2013-09-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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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환호하는 모습(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과 쐐기골 등 2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올렸다.

유럽파가 처음으로 합류한 한국은 지동원이 원톱을 맡았다. 이선은 왼쪽부터 손흥민-이근호-고요한이 맡았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하대성과 이명주가 자리 잡았고 4백은 왼쪽부터 박주호-홍정호-김영권-김창수가 맡았다. 골키퍼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줄곧 골문을 지켰던 정성룡을 대신해 김승규가 지켰다.

국내파와 유럽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공격진은 전반 초반부터 아이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을 전후해 지동원과 하대성이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고 19분에는 하대성이 재차 위력적인 슛을 날렸지만 플라시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0분 손흥민이 통렬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공격진영 왼쪽 25m 지점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중앙 쪽 전방으로 한 두차례 공을 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은 왼쪽으로 낮게 깔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확실하게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더욱 세차게 아이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5분에는 이명주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 약 20m 지점에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이티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인 44분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데마레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벨포트가 수비수 사이로 공간을 찾아들어가며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 이청용 이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지동원 대신 구자철을, 고요한 대신 이청용을 그리고 김창수 대신 이용을 투입했다.

후반전 첫 번째 기회는 아이티가 잡았다. 후반전 시작 이후 곧바로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제프루이 위력적인 왼발 슛을 날린 것. 하지만 이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이청용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전방으로 투입된 공을 쇄도하던 이청용이 받으려는 순간 아이티 수비수가 반칙을 범한 것. 구자철은 이청용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나란히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답답해진 아이티는 후반 8분 데마레가 이명주에게 반칙을 범한 이후 거칠게 항의하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까지 경험해야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3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번에도 이청용이었다. 수비수 2~3명을 제친 이청용은 페널티 박스 내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이근호는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3-1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청용이 이근호 손흥민으로 이어진 패스를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해 4-1까지 도망갔다. 손흥민의 득점은 사실상 쐐기골이었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4-1로 승리한 한국은 이로써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고 손흥민은 2골을 터뜨려 홍 감독의 첫 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청용 역시 페널티킥을 두 개나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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