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월 평균 임금은 제조업에 비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3일 내놓은 ‘서비스경제 브리프 2013년 3분기 창간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비스업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14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월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5.5%를 기록한 이후 3분기 4.9%, 4분기 4.4%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올 1분기의 경우 전분기 보다 1.8%포인트 뚝 떨어졌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8.0%→0.4%),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4%→1.1%), 금융 및 보험업(6.0%→1.4%)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 상승률 역시 작년 4분기(2.7%) 보다 낮은 1.2%에 그쳤다.
이에 반해 1분기 제조업의 월평균 명목 임금은 348만8000원으로 1년 전에 견줘 6.0% 증가했다. 제조업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 4.7%에 이어 4분기 3.8%로 내리막을 탔지만 두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서비스업의 경우 5.2%의 상승률을 보여 전분기의 7.9%보다 2.7%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제조업은 8.7%의 증가율을 기록, 전분기(8.1%)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감은 2분기 21만2000명으로 전분기 19만9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7월에도 1년 전에 견줘 28만1000명이 늘어 지난 5월 이후 2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했다.
최근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1년 3분기부터 둔화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1분기 0.9%를 기록, 전분기(0.8%) 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한데 이어 2분기엔 1.7%의 증가율을 기록,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유형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전분기 0.6% 감소에서 0.5% 증가로 전환되면서 유통서비스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생산자 서비스도 부동산·임대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부진이 개선되면서 전분기의 1.3%에서 2.6%로 두배나 상승했다. 사회서비스 역시 전년동기대비 2.4%,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