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리원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과 주유소 운영권을 반납한 뒤 재무구조 개선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쓰리원은 채권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3억5400만원 규모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59-10 토지(1110㎡ 중 660.30㎡)를 대신증권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매각 자금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 전 상환하는데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채권을 상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쓰리원은 지난 7월 운영서비스 평가 기준에 미달돼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 운영권과 휴게소 운영권을 반납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휴게소 부문은 2011년 109억원, 2012년 138억원으로 전체의 34.7%, 24.7%를 차지했다. 주유소 사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20억원, 127억원으로 매출비중은 38.3%, 22.8%에 달했다.
쓰리원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유류도소매업의 역량강화로 매출신장율은 약 46%를 기록해, 중단사업으로 인한 매출 감소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류도소매업 매출은 2011년까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 비중을 늘렸다. 매출 감소는 크지 않지만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1년 매출은 323억8043만원에서 2012년 593억2905만원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억6104만원에서 11억3268만원으로 적자폭은 오히려 커졌다.
회사측은 “현재 주요 매출은 유류사업인데 영업이익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