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수상한 가정부’ 첫 촬영 ‘파카 입고 땀 뻘뻘’

입력 2013-08-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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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첫 촬영을 마친 최지우(사진 = SBS)

배우 최지우가 한여름 폭염 속에 오리털 파카를 입고 촬영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최지우는 최근 서울 근교 놀이공원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의 첫 촬영을 가졌다.

이날 최지우는 많은 사람들이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공원에 놀러온 가운데 두꺼운 파카에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나타나 독일병정 같은 걸음걸이로 뚜벅뚜벅 매표소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1인분’의 티켓을 끊은 뒤 놀이시설을 지나쳐 햄버거 가게 옆의 테이블에 앉아 ‘3인분’의 패밀리 세트를 주문했다.

그녀는 왜 놀이공원에 혼자 왔으며 먹지도 않을 햄버거를 3개나 시킨 것일까. 초점 없이 먼 곳을 응시하는 눈동자, 모든 것을 체념한 창백한 표정, 시간의 기억을 거스르며 누군가를 추억하듯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제목 그대로 ‘수상한 가정부’ 박복녀였다.

극중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함께 사는 가정에 가사도우미로 들어온 박복녀는 한마디로 외계인 같은 존재이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녀는 웃음과 표정이 없고 좀처럼 말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늘 오리털 파카만을 입고 다닌다.

최지우는 완벽히 박복녀에게 빙의된 듯 차갑고 무표정한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연출진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박복녀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걸음걸이를 표현하기 위해 상체를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긴 다리로 미끄러지듯 걸어가는 모습으로 캐릭터 변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보여줬다.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첫 촬영을 마친 최지우는 “극중 박복녀는 알 수 없는 비밀과 숨겨진 매력을 함께 지닌 인물이라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이 높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충실히 표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다음달 23일부터 방송될 ‘수상한 가정부’는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가정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지난 2011년 NTV에서 방송돼 일본 열도를 감동과 눈물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가정부 미타’는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 일본 역대 드라마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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