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바퀴에 숨어 밀항한 소년 운좋게 살아..."부모 학대 피하려 목숨 걸어"

입력 2013-08-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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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바퀴에 숨어 밀항한 소년

서부 아프리카 베냉에서 여객기 바퀴에 올라타 밀항한 소년이 운좋게 살아 화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냉 남부 도시를 출발해 같은날 나이지리아 경제중심도시 라고스에 도착한 아릭항공사 바퀴에 13~14세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숨어있다가 붙잡혔다.

항공사는 베냉에서 이륙 당시, 활주로를 서행할 때 소년이 비행기에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으나 예정대로 이륙을 감행했다.

여객기는 35분간 비행 후 라고스에 도착했고, 문제의 소년은 활주로에 뛰어내렸지만 아릭항공사 직원의 손에 붙잡혔다.

소년은 비행기가 고도 2만5000ft(7620m) 이상을 넘지 않았고 비행시간도 짧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비행기 바퀴에 타면 산소 부족과 고도로 인한 추위를 견디지 못해 목숨을 건지기 쉽지 않다. 지난 7월 서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가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니제르 상공을 지날 때 한 밀항용의자가 떨어진 바 있다. 밀항용의자 시신은 니제르 수도 니아메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붙잡힌 소년은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치느라 목숨을 걸고 비행기 바퀴에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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