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소지섭·공효진, 가슴 속 숨겨 뒀던 난독증 고백 ‘상처 공유’

입력 2013-08-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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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린 소지섭과 공효진(사진 = SBS)

소지섭과 공효진이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러브라인을 펼쳐냈다.

2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태공실(공효진)에게 빠져들고 있는 주중원(소지섭)의 마음이 공개됐다.

이날 주중원은 태공실을 믿지 않는다는 발언과 달리, 태공실의 말에 한 치의 의심 없이 따르는가 하면, 급기야 숨기고 있던 자신의 약점까지 털어놓았다. 그는 그동안 보여줬던 안하무인 재벌남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전 면모를 드러내면서 태공실에게 서서히 마음이 기울고 있음을 알렸다.

태공실은 주중원이 운영하는 쇼핑몰 킹덤에 개가 등장해 혼란을 자아내자 낯선 남자와 ‘개귀신’을 만나 그들의 사연을 풀어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태공실이 걱정된 주중원은 “달달이 강사탕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눈 돌아갔나 본데. 범죄자야, 어딜가. 위험해서 안돼”라며 완강하게 제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공실은 자신을 걱정해주는 주중원에 감동 받았지만, 이내 그들의 사연을 해결해주기 위해 주중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주중원과 태공실은 범인이 총은 든 무장 탈영병이란 사실을 듣게 됐다. 이에 태공실을 이끌고 나온 주중원은 “보여도, 안 보이는 척 무시하면 된다고 했잖아”라며 돌아섰다. 하지만 총소리가 들리자 사건 현장에 있는 태공실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펼쳐냈다. 그리고 주중원은 태공실 대신 범인 앞에 나서서 “알아, 죽은, 개지. 나는 그 죽은 개가 보여”라는 거짓말로 범인을 위로하며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

태공실은 사건을 해결한 후 앉아있는 주중원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서류 종이를 건넸다. 그러나 과거 ‘100억 납치 사건’의 트라우마로 난독증을 앓고 있던 주중원은 “사람 놀라게 하고 입 싹 닦겠다는 티슈네. 읽어 봐”라며 “아 됐어, 김 실장님한테 읽으라고 하면 돼”라고 계속해서 읽기를 거부했다.

주중원의 이런 태도를 이상하게 여긴 태공실은 “사장님, 설마, 글을 못 읽으세요?”라고 물었고, 잠시 망설이던 주중원은 “안 읽는 거야. 난 글이 안 읽어져, 그렇게 됐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담담하게 ‘100억 납치 사건’ 당시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들을 털어놨다. 주중원이 귀도(최정우)와 가족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비밀에 부치던 난독증을 태공실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한층 더 가까워졌음을 짐작케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비밀스런 행보를 보이던 강우(서인국)가 태이령에게 정체를 들키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주중원의 아버지에게 주중원의 행보를 전하던 강우의 통화 내용을 태이령이 엿들은 것. 태공실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던 태이령이 “너 주중원사장 뒷조사 해? 태공실한텐 뭘 속이고 있는데?”라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소지섭과 공효진의 러브라인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소지섭이랑 공효진 빨리 더 달달해 졌으면 좋겠다. 둘이 너무 잘 어울려서 드라마 볼 맛이 난다”, “소지섭이 난독증 고백하는 장면 너무 좋았다. 담담한 듯 말하지만 아픔이 느껴졌다. 진정한 로코킹이다”, “소지섭이 공효진 손잡으면 난독증이 사라지나? 마지막 장면 너무 의미심장하다” 등의 호응을 보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은 16.6%(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1일 방송분의 16.2%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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