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S-Oil에 대해 PX-납사 마진의 하향 안정을 가정함에도 불구하고 윤활기유 부문의 회복과 견조한 정제마진이 내년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부문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9%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으로 인해 점진적인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정유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PX중심의 석유화학부문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지속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복합정제마진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두바이 원유 가격의 상대적 약세로 인한 브랜트-두바이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정제마진 가정치의 상향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S-Oil 신규 투자에 대한 배당 축소 우려는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S-Oil이 현재 검토중인 신규 투자규모는 약 1조7000억~2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규설비 건설기간이 약 3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설비투자비(Capex) 증가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Oil의 과거 5년 평균 영업현금흐름은 2500억원으로 여전히 회사의 차입금 비율이 60%대에 불과해 추가적인 차입 여력도 충분하다”며 “과거 S-Oil의 자본적 지출 규모와 배당금 성향은 큰 상관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배당금을 32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2650원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간의 16% 하락세를 보인 S-Oil의 주가는 경쟁사대비 초과 하락한 상태로 상대 매력도가 증가, 정유섹터 ‘탑픽’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