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 사내 메디컬센터·피트니스·보육시설… 판교밸리 성장 동력은 ‘직원의 행복’

입력 2013-08-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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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노 밸리’의 복지 인프라 발판으로 ICT 핵심단지로 떠올라

판교 테크노 밸리가 창조경제의 심장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컴, 안랩, 다산네트웍스뿐만 아니라 NHN한게임, NC소프트, 넥센 등의 초대형 게임업체들까지 속속 판교밸리에 입성하고 있다.

판교밸리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ICT기업 대표주자들을 총망라하며 숨가쁜 역동성을 뿜어내고 있다.

판교밸리는 특히 실리콘밸리에 뒤지지 않는 개발 인프라와 집적된 유관 산업간 연대로 ICT산업의 핵심 집적단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판교밸리가 소프트랜딩한 비결은 무엇일까? 또 그 역동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판교밸리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은 판교밸리 입주 기업들의 독특한 기업문화와 탄탄한 복지 인프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IT기업은 제조업과 달리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기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

판교밸리에 입주한 업체들은 실제 복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스포츠 센터는 물론 찜질방, 카페, 놀이방, 도서관, 병원에 웨딩홀까지 갖춰 하나의 독립된 도시 형태를 띠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게임업체 NC소프트다.

▲NC소프트 ‘스파’

판교역과 신분당선 사이에 초대형 규모로 자리잡은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NC)’는 판교벨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만큼 복지시설도 판교 밸리를 대표할 만하다.

NC가 특히 자랑하는 시설은 스파와 회의실을 갖춘 찜질방이다. 이는 직원들의 피로를 푸는 역할도 하지만 직원 간 수평적인 토론 분위기를 조성한다.

기업부설 병원인 ‘메디컬센터’에는 내과, 정형외과, 소아과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실, 방사선실까지 갖추고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힐링센터’로 불릴 정도다.

약 100평 규모의 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 족구, 배드민턴, 골프 등을 즐길 수 있고 해먹 요가, 크로스핏 등 신개념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전문강사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한번에 200명까지 수용할 수있는 보육시설과 수유실도 갖춰져 있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웨딩시설도 있다. 630석 규모의 컨벤션홀은 평일에는 대내외 행사를, 주말에는 임직원의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신부대기실, 폐백실까지 제대로 갖추고 있다.

이외 교육시설인 엔씨유니버시티(NC University)를 비롯해 도서관, 공연장 등이 구비돼 있다.

이달 1일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 한게임 사옥은 최근에 완공돼 복지시설이 현재 설치 중이다.

현재 설치된 복지시설 중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1층에 구비된 자전거 보관소. 단순한 거치대뿐 아니라 자전거 수리 직원까지 두고 있다.

또한 지하에는 고급스러운 사내 식당을 갖추고 있는데, 직원은 모두 무료다. 이외 탁구장, 은행, 여행사, 샤워실 등 각종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설치될 스포츠센터, 사우나 시설 등의 복지시설도 NC소프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한게임 측의 설명이다.

▲다산 네트웍스 ‘골프 시설’

‘코리아 벤처 타운’의 복지시설도 상당하다.

이곳에는 한글과 컴퓨터, 다산 네트웍스, 핸디소프트, 위메이드, 웹젠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들이 모여 클라우드를 형성한 곳으로 3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을 공동 사용한다.

코리아벤처타운 지하 2층에는 한번에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스쿼시룸 등을 두루 갖췄다.

특히 다산 네트웍스는 장호원에 있는 물류센터에 천연 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테니스코트를 임직원들을 위해 개방하고 있고 펜션 4개 동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는 전 직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를 따로 두고 있고, 한컴은 각종 교육을 진행하는 대강당을 갖췄다.

▲넥슨 ‘사내 도서관’

한편 올 연말에 판교밸리에 합류할 예정인 최대 게임업체 넥슨도 진작부터 탄탄한 복지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사내 동아리를 위한 공간을 신사옥에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2층 남측에 위치한 공간은 합주실로 쓸 수 있도록 방음시설을 마련하고, 미술 공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수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3층에는 GX룸(Group Exercise Room)이 설치돼 요가나 춤 등 동작이 필요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다목적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넥슨은 현재 1500권 이상의 도서를 구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사옥에도 교육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독특한 복지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카카오는 직원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복도 곳곳에 킥보드를 구비하고 있다.

안랩은 다트나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공간을 마련, 지친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하반기 판교밸리에 근무하는 인원수는 6500명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돼 최첨단 복지시설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IC기업들의 행보는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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