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삼중고’에 광물자원공사 ‘속앓이’

입력 2013-08-05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근 해외자원개발 관련한 ‘삼중고’로‘속앓이’를 하고 있다. 새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엄격한 잣대가 들이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압박과 정부경영평가 최하위, 삼성물산 관련 압수수색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잇따른 해외자원개발 사업 관련 불똥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새 정부 들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압박, 이에 대한 평가인 정부경영평가에서의 최하위 등급, 여기에 최근 삼성물산의 해외자원개발 검찰 수사의 파장이 광물자원공사에까지 확대되는 등 다각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광물자원공사의 한 직원은 "정부경영평가도 최하위를 받아 보너스도 못받는데다 공사의 본업인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6월 이뤄진 정부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B등급에서 1년 만에 세 계단이나 떨어진 셈이다. 호주 동·아연 탐사사업, 호주 니켈사업, 페루 광산지분 투자 등의 해외자원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한 탓이다.

여기에 새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TF까지 결성했다. 본업이 자원개발인 광물자원공사는 부채비율을 급격히 낮춰야 하는 상황 때문에 사업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새 정부의 자원개발 정책방향이 아직까지 분명히 나오지 않은 것도 광물자원공사로선 답답한 부분이다.

광물자원공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자원개발 메이저 기업들도 유동성이 떨어져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잘 골라 투자할 수 있는 적기이지만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정책방향이 나오지 않은 현 시점에선 이도저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삼성물산의 해외자원개발 관련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부정적인 현안에 휘말리고 있는 것도 광물자원공사의 악재 중 하나다. 검찰은 입수 자료 등을 검토하고 향후 광물자원공사의 전·현직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자칫 이번 검찰 수사의 파장이 확대되지 않을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검찰 수사가 삼성을 겨냥한 것이란 것과 함께 과거 정부가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재정리가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동發 리스크에 코스피 5.96%↓⋯서킷브레이커 속 개인이 4조원 방어
  • 기름길 막히고 가스 공급도 흔들…아시아 에너지 시장 긴장 [K-경제, 복합 쇼크의 역습]
  • 속보 한국, 17년 만에 WBC 8강 진출
  • '17곡 정규' 들고 온 우즈⋯요즘 K팝에선 왜 드물까 [엔터로그]
  • 중동 위기 고조에…'최고 가격제' 이번주 내 시행…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검토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20세 김소영 머그샷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S(스태그플레이션)공포 현실화하나
  • "월급만으로는 노후 대비 불가능"…대안은?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3.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541,000
    • +2.21%
    • 이더리움
    • 2,975,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61%
    • 리플
    • 2,005
    • +0.65%
    • 솔라나
    • 125,300
    • +3.21%
    • 에이다
    • 377
    • +2.17%
    • 트론
    • 419
    • -1.87%
    • 스텔라루멘
    • 223
    • +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010
    • -0.4%
    • 체인링크
    • 13,150
    • +3.87%
    • 샌드박스
    • 120
    • +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