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력기술과 국가핵융합연구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국제핵융합실험로 기구가 발주한 780만 유로(약 113억원) 규모의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설계, 구매와 시운전 턴키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한기컨소시움은 ITER 기구로부터 그 동안 국내외 원전 사업에서 개발·적용 중인 제어계통 설계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사업수행 경험을 인정받아 프랑스, 스페인 등과의 국제경쟁입찰에서 동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윤순철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첫번째 해외 협력 사업으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며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구현했다는 점도 이번 사업이 갖는 특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7개국이 공동 개발·건설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