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우려가 컸던 2분기 실적 시즌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이번 실적 발표가 세 가지 주요 시사점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김기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 발표 중 우선 7월 31일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잠정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며 “실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연결기준 실적발표 58개 기업중 33개사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선스를 상회했고 25개의 기업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이후 지속된 시장 컨센서스와 발표치간의 괴리는 투자심리를 악화 시켜왔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향후 증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또 건설주의 어닝 쇼크는 두드러졌지만 화학, 에너지, 조선주들의 선전이 이를 상쇄해 경기 민감주의 2분기 실적 발표치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 않았다”며 “이 밖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S의 성공 이후 핸드셋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차별화 된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 발표치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간 고점 대비 18.6%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