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의 특별한 여름휴가

입력 2013-08-01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년째 임직원과 함께 ‘희망의 집짓기’ 전국 곳곳에 25세대 지어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동면 지내리 ‘희망의 집짓기’ 공사현장에서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이 직원들과 함께 집짓기 작업을 하고 있다. 하 행장은 올해로 16년째 ‘희망의 집짓기’ 로 여름휴가를 대신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올해 여름휴가에도 어김없이 ‘희망의 집짓기’ 현장에 있었다. 임직원들과 함께 올해로 16년째 여름휴가 대신 저소득·무주택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 하 행장은 지난달 29~31일 2박 3일간 강원도 춘천의 해비타트 건축 현장에서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냈다.

하 행장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동면 지내리 해비타트 건축현장에서 일주일간 진행되는 ‘씨티 가족 희망의 집짓기’ 행사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집을 지어주는 국제 비정부단체(NGO)다.

지난 1998년 한국 기업 처음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씨티은행은 15년간 총 1000여명의 임직원 자원봉사를 통해 광양, 삼척, 대구 등지에 25세대의 ‘희망의 집’을 지었고 씨티재단과 함께 약 18억4000여만원을 희망의 집짓기에 지원했다.

씨티은행은 올해도 21만4000달러 규모의 씨티재단 후원금과 1억원의 후원금 등 총 3억4400만원을 희망의 집짓기 및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하 행장은 “매년 직원들과 함께 작업현장에서 땀 흘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여름만 되면 항상 기다려지는 활동이기도 하다”면서 지난 16년간 꾸준히 해 온 봉사활동에 대한 소회을 밝혔다.

16년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여름휴가를 반납해 온 하 행장의 뚝심은 금융인으로서의 그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 행장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5연임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성과를 중시하는 외국계 금융사에서 하 행장에게 다섯 번이나 수장 자리를 맡긴 이유는 지난 12년간 일궈낸 빼어난 실적 성장 덕분이다.

하 행장 취임 직전인 지난 2000년 씨티은행의 자산은 28조7000억원에 불과했지만 10여년 후 2011년엔 자산 규모가 56조5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덩치가 커진 만큼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236억원에서 4654억원으로 약 20배 성장했다.

최근 영업환경 악화로 순이익이 2010년 이후 줄곧 하락세인 점, 총자산·예수금·대출금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점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 16년간 해 온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처럼 하 행장은 올해도 자산관리(WM), 시장 비즈니스, 해외채권 발행 등 해외영업과 건실한 카드부문 등 씨티은행의 꾸준한 강점의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소녀상 모욕한 외국인 유튜버, 출국 정지 처분받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09: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97,000
    • -2.21%
    • 이더리움
    • 3,525,000
    • -4.73%
    • 비트코인 캐시
    • 498,100
    • -2.52%
    • 리플
    • 713
    • -1.93%
    • 솔라나
    • 235,400
    • -3.33%
    • 에이다
    • 477
    • -4.02%
    • 이오스
    • 616
    • -3.9%
    • 트론
    • 236
    • +0.43%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350
    • +3.88%
    • 체인링크
    • 15,910
    • -7.87%
    • 샌드박스
    • 340
    • -4.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