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의 종말 임박?

입력 2013-07-31 17: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디카 출하 지난 1~5월 전년비 42% 감소…캐논 등 디카업체 먹구름

디지털카메라(디카)의 시대가 종말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캐논, 소니, 후지필름, 올림푸스 등 일본 카메라업체들이 돌파구를 찾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시장에서 디카의 출하는 1~5월에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52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대중화가 디카시장의 위축을 불러왔다고 WSJ는 설명했다.

간편하게 찍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디카가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SNS 활용도에서 디카가 스마트폰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카메라업체들은 디카 판매가 줄면서 모델 축소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후지필름은 최근 지난해 20종에 달했던 디카 모델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저가의 디카 모델을 줄이고 프리미엄 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나소닉도 기본형 디카 모델을 줄인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간 카메라사업 부문의 고정비용을 60% 감축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대 카메라업체 캐논은 지난 주 2013 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10% 낮췄다. 카메라 판매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논은 디카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컴팩트 디카 판매 전망을 두 차례나 하향 조정했다.

다나카 히로시 휴지필름 부대표는 “디카 업계는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올림푸스의 디지털이미징 사업부문은 2012년 회계연도에 230억엔의 손실을 입었다.

올림푸스는 올해 전 세계 카메라 출하량 전망치가 270만대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니는 지난 3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 카메라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디카출하 규모가 올해 1억200만대로 2010년의 1억4400만대에서 줄 것으로 전망했다.

디카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일본업체들은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에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실제로 소니는 지난달 고가의 제품에 주력한다는 계획 아래 2800달러의 최고급 카메라를 선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85,000
    • +1.87%
    • 이더리움
    • 3,265,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37,300
    • +0.85%
    • 리플
    • 721
    • +1.84%
    • 솔라나
    • 192,900
    • +4.38%
    • 에이다
    • 475
    • +1.71%
    • 이오스
    • 642
    • +1.58%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3.76%
    • 체인링크
    • 14,950
    • +3.68%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