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김영신 대표, 제품 다변화로 새도약 이룬다

입력 2013-07-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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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식기에 올리브 그림… 자연주의 화가 작품도 반영

한국도자기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영신 대표가 경영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는 올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17개 지점에서 24억6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19억원)보다 29.6%나 성장한 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AK백화점(2개 지점)과 갤러리아 백화점(3개 지점)에서는 각각 25.5%, 1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6개 지점)은 8% 매출이 늘었다.

경기 불황일 경우 내구성이 강한 도자기의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개념을 한국도자기가 깬 것이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한국도자기의 경영변화가 주효했다. 지난 봄 김동수 회장이 한국도자기에 대한 경영권을 장남인 김영신 대표에게 넘겨주면서 ‘제2의 전성기’는 시작됐다.

김동수 회장은 지난 50여년 동안 한국도자기를 도자기 업계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제는 장남인 김영신 대표가 한국도자기를 이어받고, 차남인 김영목 리빙한국 대표는 주방문화 선도에 나서면서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영신 대표는 불황 탈출을 위한 출구전략으로 제품 다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용 ‘뽀로로 식기’를 출시하는가 하면 창립 70주년을 맞아 올리브TV와 협업해 ‘올리브마켓’을 론칭하기도 했다. 한국도자기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온 협업사업에 만화 캐릭터와 방송 콘텐츠를 접목시켜 제품과 유통 다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뽀로로 식기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3’에 전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를 가진 주부를 타깃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뽀로로 캐릭터 무늬를 도자기에 입혀 차별화한 것이다.

올리브마켓은 블루베리, 올리브, 호박 등의 다양한 자연물을 스케치한 그림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모노톤(흑백)으로 펜과 잉크기법을 사용해 세련미를 부각시켰다.

한국도자기는 앞서 지난 2005년 인기스타의 모습을 도자기에 담은 ‘한류 도자기’를 론칭했다. 이어 2007년에는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드레스 디자인을 담은 패션도자기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이태리 건축가 알레산드로멘디니(2009년)와 협업한 티세트, 자연주의 화가 이왈종 화백의 작품(2013년)을 담은 접시 등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꾸준히 출시해 국내 뿐 아니라 국외 수출까지 앞장서고 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인 만큼 도자기 업게 역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지금처럼 제품 다변화를 통해 틈새 고객,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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