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세방그룹, 이상웅 부회장 2세 승계 완료… 전지물류 분야 ‘투톱’ 체제

입력 2013-07-30 10:17 수정 2013-07-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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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이 부회장 지분 11.28%, 부친 이의순 회장 9.93%

세방그룹은 화물운송화물관리항만하역해운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65년 설립된 종합물류업체 세방기업을 모태로 한다. 2005년 현재의 세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73년 11월 울산하역사를, 1979년 7월 동창기업과 대영을 흡수합병했다. 특히 1978년 7월 ‘로케트 배터리’로 유명한 진해전지를 당시 거액인 55억원에 인수하면서 기업 규모가 급팽창했다. 이는 지금의 세방전지로 현재까지 자동차용, 산업용 축전지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1998년 주택건설 사업에 진출했으며, 1999년 광양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했다. 사업구조는 세방을 축으로 하는 물류업과 세방전지를 중심으로 하는 전지제조업 투톱으로 구축돼 있으며, 매출은 전지분야가 앞선다. 세방, 세방전지 등 유가증권 상장사 2곳을 중심으로 총 20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자산규모는 1조7950억원대에 이른다.

◇창업주 이의순 회장, 총괄 지휘…아들 이상웅 부회장 승계 완료 = 세방그룹 창업주는 이의순 회장이다. 이 회장은 창업 전 조달청 전신인 외자청에서 해상운송과 원조물자 입하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었다. 1960년 한국해운을 설립하면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1965년 모기업 세방기업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그룹 운영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부인 정선심씨와의 사이에 장녀 여몽씨, 차녀 상희씨, 아들 이상웅 세방그룹 부회장 등 2녀1남을 두고 있다.

2세 경영인 이 부회장은 1984년 세방에 입사한 뒤 1996년 세방텔레콤 회장에까지 올랐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잠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2000년 다시 경영에 복귀해 2008년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올해 3월말 기준 세방 지분 9.93%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세방 지분 11.28%로 이 회장 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세방의 등기임원으로 경영총괄 업무를 맡고 있어 사실상 2세 승계가 이뤄졌다고 풀이된다. 이 외에도 이앤에스글로벌 80%, 세방전지 0.88%를 갖고 있다.

이여몽씨는 세방전지 0.88%만을 소유하고 있다. 이상희씨는 세방 지분 0.54%, 세방전지 0.88%, 이앤에스글로벌 10%를 갖고 있다.

계열사 출자구도는 세방을 중심으로 대부분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세방과 경영자문컨설팅회사 이앤에스글로벌은 상호출자 관계를 맺고 있다.

◇세방세방전지, 전체의 80% 이상 = 세방그룹은 2012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이 1조7085억원대다. 이 중 세방전지가 8463억원대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세방이 5721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계열사 매출이 전체 그룹 매출 중 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두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줄었다. 특히 매출 1위사인 세방전지는 지난해 순이익이 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세방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6개 계열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부분자본잠식 상태인 세방부산터미널이 2012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손실 65억원, 군산컨테이너터미널 18억원, 아이엔티씨가 12억원을 보였다.

세방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본 결과 세방익스프레스, 세방전지가 AA등급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세방, 세방산업이 A등급에, 세방부산신항물류, 평택당진중앙부두가 각각 BBB, B등급에 포함돼 있다.

항만하역 계열사들인 감만부두공용관리, 군산컨테이너터미널, 범세항운, 세방부산신항컨테이너데포, 오주해운, 한국해운 등은 CCC등급에 속해 있다. 세방부산터미널이 C등급으로 가장 낮은 상태다. 이번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2013년 정기평가 결과다. 신용등급은 각 기업을 AAA, AA, A, BBB, BB, B, CCC, CC, C, D, R로 구분하며 재무적 신용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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